meskon.tistory.com으로 이사

*스레형식으로 쓴 글입니다.

*전작인 [미카슈] 역시 아무래도 후배에게 노려지고 있는 거 같다 와 연관되는 내용입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먼저 전작을 읽고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mesk.tistory.com/15

*캐붕이 아마도 있으며,, 곳곳에 2학년 친구들이 튀어나옵니다. 즐겁게 읽어주세요.





1. 사탕

ㅡ무어물나ㅣ우링ㄴ리 으아면 좋나! 


2. 사탕

ㅓㄹ넣ㄴ하안 내 들켜부린거 같데이ㅓㅜㅏ럼랄ㄴㅁ


3. 사탕

ㅡㅜㄴㅁ운루른울ㅇ 으아 쪽시렵다 내 으짜믄 좋나 으ㅜ룬ㄹ멀ㄴㅇ


4.

진정해RA.


5. 

시끄러워. 자는 데 방해되잖아.


6.

>>5

자고싶으면 우선 컴퓨터를 끄라고www


7. 사탕

ㅏㅓㅏㄹㅇ라ㅓㄴㄴ 다 들킨 거 같데이 이제 끝인기다 을ㄴ르ㅏㄴ르느은울


8. 

일단 진정하고 상황설명부터 하자?


9. 사탕

미안타. 시끄럽게 해서 미안한데 내 지금 좀 혼란스워서. 으아.. 으짜노. 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들켜부렸데이..


10. 

뭘 들켰다는 거NYA?


11. 사탕

좋아하는 걸 들키고 말았데이. 내 지금까지 잘 숨겨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들켜부렸는 지 모르겠데이. 으아아..


12.

일단 사탕씨 자기소개부터 좀 들어보자. 


13. 

이왕이면 상대에 대한 설명도 부탁해.


14. 사탕

으아 미안타. 내가 정황이 없어가꼬 소리만 질러댔데이..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인 남학생이꼬,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내보다 한 살 선배인 선배데이. 약간 까탈스러운 면도 있지만 사실은 무척 속이 깊은 사람이고, 아닌 척 해도 꽤 내를 챙겨주고 있데이~.


15.

츤데레타입의 여고생인건가?


16

흐흥.. 따, 딱히 너 주려고 사온 거라던가 그런건 아니니까! 이런 타입인가.


17. 사탕

아 츤데레타입이긴한데 여고생이 아니라 남고생이데이. 이런 주제 불편하나~?


18. 

츤데레 남고생이였냐.


19.

자연스레 여자일 거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내가 미안.


20.

남자끼리여도 상관 없잖아~? 나도 남자지만 M군이랑 뜨거운 사랑중이고~?


21. 사탕

>>20

으아~. 그렇나. 왠지 안심되는 느낌이데이~. 좋은 조언 기대하고 있어도 되나?


21. 사탕

아 헷갈릴 거 같으니께 내가 좋아한다는 사람을 '프릴'이라고 부르겠데이. 그러니까 내가 중학교때 쯤에 프릴이랑 처음 만났는데, 프릴때문에 내는 현재 다니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을만큼 프릴을 무척 존경하고 따르고 있데이~. 물론 연애감정으로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와 별개로 정말 존경하는 사람이데이.


22. 사탕

내는 원래 여기 사람이 아닌데, 고등학교를 멀리로 와버리게 되어부렸는디 프릴이 자기 집에서 같이 살자꼬 제안해 줘가꼬 내는 현재 프릴의 집에서 같이 사는 중이데이~. 방은 따로 쓰는 중이지만~.


23. 

좋아하는 사람이랑 한 지붕 아래서 산다니~. 두근거리기도 한데 뭔가 괴로울 거 같기도 하네.


24. 

아~. 나도 M군이랑 한 집에서 살고싶다~.


25. 사탕

23씨 말이 맞데이.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는 건 처음은 좋았는디, 아무래도 그 사람의 무방비한 모습까지 볼 수 있게 되니께.. 남자로서 종종 이성을 시험받는 때도 있고 그렇데이.. 아, 그렇다고 뭐 이상한 짓을 한 건 절대 아니데이! 팬티는 훔쳤지만!


26.

어? 


27.

.....?


28.

.....잠깐 지금 뭐라 그랬NYA?


29.

방금 나 무슨 엄청난 단어를 들은 거 같은데...에이...설마 착각이겠지?


30. 

팬티


31.

>>30 

이녀석! 그것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담아선 안돼!


32.

팬티모트냐wwwwww


33.  

절도는 범죄다. 사탕. 경찰서에 자수하자.


34. 사탕

내가 의도하고 훔친 건 아니데이.. 정확히 말하면 못돌려 준 게 맞데이.. 혹시 이대로 나 경찰서에 가야하는긴가... 아직 고백도 못해봤는디..


35.

사탕씨 진정해 wwwww  팬티는 대체 왜 훔친건데wwwwww


36. 사탕

훔친 건 맹새코 아니데이. 빨래를 밖에 널었다가 걷어왔는데 내가 잘못 걷어와부린건지 프릴의 팬티까지 같이 걷어와버렸던 거 뿐이데이.. 돌려주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안맞았을 뿐이고...


37.

정말 타이밍이 안맞은 거 뿐이야?


38.

그냥 평범하게 잘못 가져왔다고 말하고 돌려주면 됐을텐데.


39. 사탕

미안타. 사실은 그냥 돌려주기 싫었데이~.


40.

....흑막이다!


41.

이 자식 흑막이다!!!!


42.

이 스레는 한명의 모노쿠마와 함께 하는 스레인 것인가.


43.

단간스레.


44. 사탕

그치만 내도 남자고. 미안타. 솔직히 말하면 몇 번 반찬으로 삼았데이. 사실 어제도.


45.

나 이 스레 점점 무서워져...


46. 

팬티포터와 아즈카반의 팬티


47.

여기가 고민상담스레냐 팬티스레냐


48. 사탕

47씨 지적 고맙데이. 여긴 팬티스레가 아니데이. 고민상담스레니까 얼른 말을 마저 하겠데이. 그러니까, 오늘 하교 이후부터 프릴이 이상해졌데이. 평소같으면 당연히 프릴이 나에게 반말을 하는데, 오늘 하교할 때부터 갑자기 존댓말을 쓰는 거 아이겠나.


49.

갑자기 존댓말?


50.

어떤 식으로?


51. 사탕

그냥 평소처럼 "프릴상~."하고 팔짱을 끼려 했는데, 평소같으면 "만지지 말라는 것이다!"하고 가볍게 화낼 프릴이 갑자기 존댓말을 쓰면서 "마, 만지지 말아주십시오!" 하곤 후다닥 집으로 뛰어가부렸데이.


52. 

흠. 확실히 이상하네.


53.

팬티 없어진 거 눈치 챈 거 아냐?


54.

그냥 어디 아픈걸지도.


55. 사탕

그래서 내가 집에 와서 프릴에게 어디 아프냐고 말 거니께, 프릴이 "하.하.하. 아, 아니! 나는 어디도 안아프다입니다! 걱정말고 방에 들어가서 쉬는 게 좋겠구나입니다!"라고 말하는 거 아이겠나! 아무리 생각해두 너무 이상치 않나! 그래서 내가 뭘 잘못했을까 생각해봤는데, 하교할 때 쯤에 친구랑 교실에 남아서 친구랑 프릴에 대해 이야기 하던걸 들어버린거 같데이. 


56.

음.. 유감이다.. 무슨 이야기를 했었는데?


57. 사탕

그냥.. 프릴을 좋아하지만 고백할 수는 없다~ 뭐 이런 내용이었던 거 같데이.. 내가 미쳤제. 왜 교실에서 그런 이야기를 해부려가지꼬! 으아! 지금 강물 온도 차갑나? 뛰어부려야겠데이!


58.

진정해RA. 목숨은 소중한 것이DA.


59. 

사탕씨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뭐 들킬 수도 있는 거 아니겠어? 이제야 들킨 게 용할 지경인데..


60.

내 생각엔 프릴이 좀 눈새인거 같아.


61.

그냥 고백해버려.


62. 사탕

고백했다간 분명 차인데이.. 그, 그리고 사귀고 싶다던가 딱히 그런 것보단 그냥 나 혼자서 좋아하는 거니께.. 나 혼자서 좋아하는 거로도 만족한데이...


63.

이녀석. 프릴의 팬티로 자위까지 해대면서 이제와서 왜 순수한 짝사랑인 척 하는거야?


64. 

>>63

팩트폭력


65.

혹시 모르잖아? 프릴도 사탕을 좋아하고 있을 지?


66. 사탕

그럴 일 없데이.. 아. 잠깐만. 헉. 지금 프릴이 부른데이. 내 잠시 이따 오겠데이!


67.

! 프릴한테 불려가는 건가.


68.

고백받는 거 아냐?


69.

왠지 프릴도 사탕을 좋아할 거 같다고 생각하는 건 나뿐이NYA?


70.

>>69

나도 뭔가 이 스레가 커플의 탄생으로 끝날 거 같다는 느낌이 와.


71.

커플이 탄생하게 두고 볼 수야 없지. 전력을 다해 방해하자.


72.

아니면 집에서 내쫓기는 거 아니냐.. 사탕씨..얼른 돌아와.


73. 사탕

아. 돌아왔데이. 프릴이 나한테 잠깐 심부름을 시켜서 이제 나가볼 참이데이. 근데 내 착각한 걸 지도 모르겠구먼~. 방금은 평소같은 프릴이 평소같이 평범하게 "심부름 좀 해줄 수 있겠나 사탕?"하고 반말을 해왔데이. 아까는 그냥 아팠던 거 뿐일지도 모르겠데이~. 일단 심부름 하고 오겠데이~.


74.

에이.... 그냥 아픈 거였을 뿐인가.


75.

뭐야. 이 스레는 그럼 여기서 끝인 건가.


76.

조금 허무하게 끝나는 느낌인데 .. 


77. 

간만에 재밌는 스레라고 생각했는데....


78.

사탕이 행복해하는 건 기쁘지만.. 결말이 좀 밍숭맹숭한 느낌.


79.

그럼 그냥 잘까.


80.

그나저나 이 밤중에 심부름이라니. 프릴도 너무하네.


81.

사탕은 팬티포터가 아니라 그냥 도비일 뿐이었나?


82. 사탕

ㅓ루넝뤄라ㅓㄴ루머ㅏ뤄마후머ㅏ후머 크, 큰일났데이 ㄴㅇ러ㅏ이니ㅏ너히ㅓㅏㄴ히너넘 으아 ㅝㄹ눠눟 아니 ㅜ렁나ㅜ러무 저걸 누가 리ㅏ라ㅣ머ㅏ아 나 우짜제ㅜ ㅜㅝㅏㅁ뤄ㅏ


83.

사탕 왜그래


84.

사탕 왔냐


85.

뭔가 더 있을 거 같은 느낌인데. 역시 이 스레 재밌어.


86.

무슨 일이YA


87. 사탕

ㅇ으으/잠 좋나 아느우러루누런뤈ㅇ


88. 사탕

팬티가 사ㄹ람 졋대이!!!


89. 

무슨 소리인거야 wwww 제대로 국어로 입력해 


90. 사탕

심부름 갖다 오는 사이에 팬티가 사라져 부렸데이 으짜면 좋나!


91.

잠깐. 누구 팬티? 사탕의 팬티? 프릴의 팬티?


92. 

이 스레.. 내 생각엔 고민상담스레는 진작에 아니었다. 처음부터 팬티스레였다.


93.

올해 들은 팬티보다 오늘 들은 팬티가 더 많다.


94. 사탕

프릴의 팬티가 사라졌데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5.

주인을 찾아갔구NA.


96.

>>95

이녀석 때문에 순간 당연히 팬티에 발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팬티가 주인을 찾아갔을리 없잖아wwwww 당연히 주인이 가져간 거 겠지.


97.

잘 찾아봤어? 침대 밑에 있는 거 아냐?


98. 사탕

아니데이! 내 프릴의 팬티는 소중하게 액자에 잘 걸어두고 있었으니께 못 찾을래야 못 찾을 수가 없는기다! 프릴이 가져가 버린 거 같데이. 낼 어떤 놈으로 생각할까. ㅠㅠㅠㅠㅠㅠㅠㅠ


99.

태클 걸 데가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걸어야 하는 지 모르겠다.


100.

일단 액자에 팬티를 왜 걸어놨냐부터 태클걸면 되지 않을까.


101.

나는 이미 팬티를 액자에 걸어 놓은 시점부터 프릴이 자길 어떤 놈으로 생각할까 왜 고민하고 있는 지 묻고 싶다.


102.

혼란스러울 땐 고기를 먹어라.


103.

>>102

이건 뭐야 wwwww


104. 사탕

으아 혹시 내 방 뒤질려고 내한테 심부름 시킨 거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배신당한 기분이데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5. 

프릴이 더 배신감이 클 거 같은데..


106.

프릴은 배신감뿐만 아니라 수치감도 같이 느끼고 있을 걸..


107.

배신감을 느낄 땐 고기를 먹어라.


108

>>109

아까부터 뭐냐고wwwwwwwwwwwwwwwwwww


110.

>>118

이 스레 정말 특이한 놈 많다wwwwwwwwwww


111. 사탕

아, 잠깐만. 아. 어? 아? 지금 내 방 문틈으로 뭐가 들어왔데이. 종이같은데. 잠시만 기다려 보그라.


112.

뭐지? 프릴의 쪽찌인가.


113.

방빼라는 거 아냐?


114.

솔직히 방빼라고 해도 할 말은 없다.


115. 사탕

아......


116.

뭐라고 써있어?


117.

프릴한테서 온 거NYA?


118. 사탕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19. 

??????????????


120.

뭐야.... 무서워 사탕....


121. 

사탕 왜그래 ㅜㅜㅜㅜㅜㅜㅜㅜ


122. 사탕

ㅎㅎ 역시 들킨 거 맞았나보다. 방금 '너 나를 좋아하냐?'라는 쪽찌가 방 안으로 들어왔데이. 아무리봐도 프릴의 필체다.


123.

일단 팬티를 봤다는 거 부터 빼박아니었나..


124.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 그냥 화끈하게 고백해버려!


125. 사탕

내 뭐라고 답장해야하나.. 하... 아니라고 부정하기엔 너무 늦어버린긴가.


126. 

아냐. 사탕. 방법은 있어. 프릴이 아니라 프릴의 팬티만 좋아했던 척을 하면 되잖아.


127.

>>126

이게 더 위험한데?


128.

>>128

사탕의 이미지를 어디까지 떨어트릴 셈이냐..


129.

나 오늘 팬티라는 단어만 몇 번을 보고 있는거지..


130. 사탕

하... 이제 이도저도 모르겠으니께.. 내 답장 내용은...앵커로 받겠데이...


131.

이자식... 앵커에 맡기다니. 정말 모든 걸 다 포기했나보구나. 물론 우리야 좋지만.


132. 

사탕쨩 힘내라...


133. 사탕

내 >>138이 시키는 걸로 가겠데이...


134.

좋아한다고 고백


135.

곧 팬티와트로 입학할 거라고 말하기.


136.

고기를 먹어라


137.

사실은 팬티로 뺐습니다, 라고 고백하기


138.

소중한 팬티입니다. 돌려주세요. 라고 말하기


139.

프릴은 삼각팬티파야 사각팬티파야?라고 물어보기


140.

>>138 

걸렸다!


141.

wwwww소중한 팬티입니다. 돌려주세요라니 wwwwwwwww무슨 민화속의 노인같은 말투네. 


142.

다들 짖굳구NA.


143. 사탕

아.. 저걸로 된기가... 좋다.. 내 약속은 지켜야겠제...


144.

진짜하게?wwwwwwwwwwwwwwwwwwwww


145.

올해 본 스레중에 제일 흥미진진하다.


146.

나 진심 이 스레 어떻게 마무리 될 지 예상이 안가 


147.

>>146

사탕이 경찰서에 잡혀가는 거로 끝나지 않을까...


148. 사탕

...답장썼데이. 내 갔다오겠데이...


149.

wwwwwwwwwwww진짜하는 거냐고wwwwwwwwwwwww


150.

잘갔다와 사탕씨~!


151.

갔다와서 상황보고해줘wwwwwwwwwwwwwwwww


152.

아 시발 팬티 wwwwwwwwwwwwww오늘부터 팬티라는 단어 웃음지뢰 될 거 같아 wwwwwwww






*이게 어떻게 끝날진 며느리도 모르고 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쓰면서 즐거웠네요. 미카는 어찌 될까요? 

*시험기간이지만,,, 보고싶으시다는 요청이 꽤 있어서 써봤습니다 ㅠㅠㅠ칭찬해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팬티만 37번 썼습니다 살면서 쓸 팬티 다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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